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5일 한국디자인진흥원과 부산항 이미지개발 용역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주부터 자료조사 등 부산항의 새로운 로고를 제작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국제기구 등록이나 항만 교류 등 부산항의 대외홍보에 약 20년 전 제작된 낡은 디자인의 로고를 사용하거나, 유관기관의 기관로고를 활용함으로써 홍보효과가 반감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 최근에는 민간기업들이 일제히 CI(Corporation Identity)변경을 통해 기업 이미지 개선 효과를 누림으로써 부산항 로고 변경에도 관심이 고조됐다.
부산해양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항의 세계적인 위상과 동북아 물류허브의 비전을 담은 현대적인 디자인의 로고를 제작함으로써 부산항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워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부산항의 새 로고제작은 약 3개월 간 자료수집 및 시안 제작, 그리고 해양수산 관계자 및 부산시민의 여론수렴을 거쳐 2008년 1월 초에 최종 확정되며, 새롭게 제작한 로고는 부산항의 각종 시설물과 대외 홍보물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부산해양청 관계자는 "신항 개발과 북항 재개발사업 등 부산항의 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하는 시점에서, 이번 새 로고 제작이 제 2의 도약을 향한 부산항의 도전에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해양수산인은 물론 부산시민들과 함께 착실히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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