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02 18:05
부산항 1000만TEU 돌파 한달 앞당겨
연간 컨 물동량 1350만TEU 전망
올해 부산항에서 수출입 화물과 환적화물 급증세가 지속되면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이 3일 1,000만TEU를 돌파했다.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10월 초 1,000만개를 달성하기는 사상 처음으로 부산항의 동북아 중심항 육성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할 수 있다.
3일 부산항만공사(BPA)는 올 들어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 누계가 이날 1천만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2일 1천만개를 돌파했던 것과 비교할 때 한 달가량 앞당겨진 것이라고 BPA는 덧붙였다.
이 같은 물동량 급증세는 6월 이후 환적화물이 3개월 연속 20%대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는 등 환적화물이 급증한데다, 최근 경기 호조로 수출입 화물 또한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국내외 선사들이 높은 생산성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부산항을 잇따라 환적 거점항으로 이용하고 있고, 올해 초 부산시의 컨테이너세 폐지로 수출입 화물 처리가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BPA는 분석하고 있다.
또 BPA가 그동안 환적화물 유치를 위해 시행한 선사와 부두 운영사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 제도와 선사, 하주 등을 상대로 실시한 타깃 마케팅 등도 일정 부분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들어 지난 9월말까지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 물동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 늘어난 992만3,000TEU(잠정치)로, 올 연말까지는 1,345만TEU를 처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PA 강부원 마케팅 팀장은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1천만TEU 돌파가 지난해보다 한달 앞당겨진 것은 부두 운영사 등 부산항 관계자들이 혼연일체가 돼 물동량 유치에 심혈을 쏟은 결과”라면서 “BPA와 부두 운영사들은 컨 물량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하역장비 확충 등 항만 생산성 향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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