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개장한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 내달 5일 떠다니는 민간 UN'으로 불리는 둘로스(Doulos) 호가 전격 입항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7일 비영리 국제구호단체인 ‘Good Books for All'이 운영하는 이 배가 내달 5일 부산항에 입항, 24일까지 머물면서 국제친선의 밤과 서적 판매, 세미나 등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913년 미국에서 건조된 둘로스호는 길이 130m, 총톤수 6,818ton으로 선원들은 전 세계 50개국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돼 있으며, 각국을 돌며 서적 판매와 함께 복음선교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이 배는 부산항에 머무는 동안 학생들을 초청해 배 내부를 공개하고, 잉글리쉬 카페를 운영하는 한편 6천여종에 달하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서적을 저가로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국가간 친선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세미나 등도 마련해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둘로스호는 지난 1992년과 2001년, 두 차례에 걸쳐 우리나라를 방문한 바 있으며, 오는 2010년에 폐선될 예정이어서 부산항 기항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BPA는 이 배가 부산항에 기항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크루즈 터미널에 선석을 배정하고, 홍보 등에 만전을 기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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