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컨테이너용기 생산 90%이상 장악

작년 컨테이너생산량 300만TEU넘어


컨테이너용기 생산의 90%이상을 중국이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3년과 2004년에 10%대에 머물던 세계 컨테이너선대 성장률이 2005년이후 14~16%대를 기록하는 등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컨테이너선대는 2006년 12월 현재 8,392척(선복량 1,115만TEU)으로 사상 최대 규모에 도달했으며 2008년까지 14%대의 높은 증가율이 전망된다.

세계 컨테이너수요 급증세 지속

이에 따라 세계 주요 정기선사들은 컨테이너용기 신규수요와 보유 컨테이너 노후화에 따른 대체수요의 지속적인 증가에 대비해 신조 및 리스 컨테이너 도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2002년까지 연간 100~200만TEU 범위에서 증감하던 세계 컨테이너용기 수요는 2005년까지 3년간 200~300만TEU 수준으로 증대됐다.

특히 2006년에는 신규수요 200만TEU 및 대체수요 100만TEU를 초과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같은 급증추세는 향후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 결과 세계 컨테이너시장은 컨테이너용기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향후에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컨테이너 선대와 용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세계 컨테이너 생산실적도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2년 174만TEU에 불과했던 세계 컨테이너생산량은 2003년 240만TEU를 기록했으며 2006년에는 연간 생산량이 305만TEU에 도달해 사상 최초로 300만TEU를 돌파했다.

이같은 추세는 최소한 200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세계 컨테이너 선대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른 신규수요와 노후 컨테이너용기 대체수요가 팽창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005년 상반기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는 컨테이너용기 도입가격은 이후 2006년 1/4분기까지 일시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의 공 컨테이너 수요지역인 중국에서 생산돼 현지에서 직접 인도되는 20피트형 일반 컨테이너의 공장도가격은 2005년 2/4분기에 평균 2300달러를 기록한 후 하락을 거듭해 2006년 1/4분기에 1,450달러에 불과했다.

이같은 하락은 신규수요가 일시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국제원자재 가격의 안정으로 생산원가가 동반 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해 2/4분기 및 3/4분기에는 세계 컨테이너 생산량과 인도량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컨테이너 도입가격도 상승세로 반전됐다.

20피트형 일반 컨테이너의 공장도 가격은 2/4분기와 3/4분기에 각각1,850달러 및 19,50달러를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공장도가격과 리스료, 상승세로 반전

컨테이너용기에 대한 신규 및 대체수요의 증간는 또한 컨테이너리스료의 상승을 유발해 2005년 1/4분기에 TEU당 평균 0.55달러까지 하락했던 일반 컨테이너의 일일 리스료이후 상승세로 반전돼 평균 0.7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컨테이너 생산시설은 공컨테이너의 수요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중국지역에 역시 집중됐으며 CMA, Sigmas 및 CXIC 등 중국과 홍콩의 주요 생산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다.

중국 컨테이너 생산업체들의 연간 생산능력은 최대 약 469만TEU로 세계 전체의 91.2%를 점유하고 있으며 사상 최고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던 2006년 중국 컨테이너 생산업체의 가동률은 60.8%에 불과한 실정이다.

따라서 2006년 생산실적을 고려할 때 중국 컨테이너 생산업계는 연간 약 184만TEU의 추가적인 생산여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전체 컨테이너 생산 및 인도량의 92~93%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컨테이너 생산업계는 세계 컨테이너 공급가격을 조절할 수 있는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경쟁국의 컨테이너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