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01-17 10:10
단체·업체 감량경영착수에 진땀
해운업계가 IMF한파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정부조직개
편 작업과정에서 해양수산부의 폐지론이 제시돼 한때 홍역을 치르는가 하면
각 산하단체에 인원감축, 예산 감축의 공문등이 날아와 긴장시키고 있다.
해양수산부도 존치쪽으로 결정되기는 했으나 대신 상당 수준의 감량이 제시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단체나 연구기관의 경
우 감축 한파가 피부로 느낄 정도로 살엄음판을 걷고 있다.
특히 선주협회의 경우 부산지부를 없애는가 하면 영국주재원도 불러들였고
상무급 임원들을 감축하는 뼈아픈 감량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선박대리점협
회도 결원된 부장자리를 내부 승진으로 끝내고 결원인원을 뽑지 않았다.
해운과 항공분야가 합쳐진 복합운송주선업협회의 경우 4명의 인원이 자연감
소되어 구조조정이 이미 된 상태이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한편 선사들은 감량경영과 함께 선박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토록 노력
하고 있으며 용선선박의 조기 반선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연안해운업의 구조조정 작업은 현재 꾸준히 진행중이다.
IMF시대가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일부 전문가들은 대대적인 원양, 근해선사
간 통폐합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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