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19 19:06
홍콩항, 지난달 '컨' 165만TEU..세계3위항 이어가
홍콩항의 세계 컨테이너 항만순위 3위 추락이 지난달에도 계속됐다.
19일 홍콩항개발국에 따르면 홍콩항이 2월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164만9천TEU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14.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콰이청 터미널은 전년동월대비 24% 늘어난 121만9천TEU를 처리한 반면 비콰이청터미널(미드스트림.리버트레이드등)은 43만TEU를 처리해 전년동월대비 9.9% 감소했다.
홍콩항의 2월 실적은 같은달 180만TEU를 처리한 상하이항에 15만TEU 가량 뒤진 것으로, 홍콩항의 3위 추락은 대세로 굳어졌다는 평가다. 앞으로 홍콩항은 이웃 선전항등의 중국 항만과의 경쟁에 밀려 물동량 둔화세가 계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와 비교해 상하이항은 양산항 2단계 개장 등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홍콩항의 1~2월 누적실적은 전년동기대비 6.8% 늘어난 355만1천TEU를 기록, 상하이항(384.7만TEU)보다 30만TEU 가량 뒤졌다.
한편 싱가포르항은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20.3% 늘어난 211만7700TEU를 처리해 세계 1위 컨테이너 항만 자리를 수성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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