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13 19:48

NYK, 잇따른 연료유 가격 인상에 ‘울상’

벙커유 공급가격 작년 12월부터 톤당 총 48달러 올라


NYK(Nippon Yusen KK)가 지난 달 니폰오일(Nippon Oil, 新日本石油)과 톤당 22.80달러의 벙커유 인상에 합의함으로써 석 달 연속 벙커연료유 비용 상승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NYK는 니폰오일이 공급하는 연료유에 대해 톤당 346.80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니폰오일은 NYK 벙커유 공급가격을 지난해 12월 17.50달러, 지난 1월에 3.50달러 각각 인상한 바 있다.

일본 최대 정유회사인 니폰오일은 NYK 벙커유 소요량의 약 25%를 통상 공급해 온 바 있다.

NYK 측은 이같이 3개월 연속 벙커유 가격이 인상된 이유로 벙커유 공급 시장의 협소성과 고유가 기조 등을 그 원인으로 분석했다.

NYK는 지난해에도 지속적인 벙커유 가격 인상에 시달린 바 있다. 지난해 11월 니폰오일이 톤당 303달러로 하향 책정한 이후 NYK는 다시 연료유 인상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을 보이고 있다.

한편, 니폰오일은 중국 2위 석유회사인 페트로차이나(Petrochina)와 전략적제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페트로차이나는 니폰오일과 가스 및 석유화학제품을 상호 공급하게 됐다.

지난 2004년 양사는 니폰오일이 페트로차이나로 하여금 석유 정제를 위탁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합의에 따라 두 회사의 제휴는 더욱더 강화된 셈이 됐다.

이번 합의에서는 니폰오일이 페트로차이나에게 공급하는 석유량을 25% 늘려 다음 달부터 1일당 50,000배럴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니폰오일은 페트로차이나로부터 액화석유가스(LPG) 100,000톤을 수입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폰오일은 한편 우리나라 SK주식회사와 상호주식보유 및 사업개발 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니폰오일이 내수 석유 시장이 성장 한계에 다다르자 해외시장 확장 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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