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03 10:37
운임 약세·벙커유가 인상 등에 따라
싱가포르계 정기선사 NOL(Neptune Orient Lines)의 지난 해 순이익이 운임 약세와 높은 벙커유 연료비용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57% 하락했다.
NOL의 2006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3억6,400만달러로 전년도인 2005년의 8억4백만달러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매출액은 72억달러로 2005년도에 비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 운송량은 8% 증가했고 소석률은 96%를 기록했으나 시장의 극심한 경쟁에 따라 컨테이너당 평균 매출은 7% 감소했다.
또한 치솟는 벙커유 가격에 따른 타격으로 2억3,700만달러의 추가비용이 발생해 수익성 악화를 부추겼다.
NOL 측은 올해 선복의 과잉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공급사슬 확대 및 생산원가가 저렴한 아시아 등지의 위탁가공무역에 따른 운송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OL은 하지만 사업 부문화 정책을 계속 고수할 것이라고 발혀 자본 소요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NOL은 선박에 대한 투자를 지난 해의 5백만달러에서 올해 1억5천만달러로 대폭 늘릴 예정이며, 총비용 측면에서도 장비.시설 등의 확충을 위해 지난 해보다 1억7천만달러 많은 비용을 추가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컨테이너선 7척을 올해 새로 투입함으로써 올해 가용선복량은 전년대비 약 7% 증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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