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09 17:30

해외통신 중국/ 중국의 100대 물류기업 현황

2005년 말 중국의 물류시장이 전면 개방됨에 따라 다국적 물류기업들이 중국에 대거 진출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물류기업에 있어서 중국 내에서 네트워크 구축이나 전국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단독투자보다 우수한 중국 물류업체들과 파트너 체결방식의 협력을 통한 진출이 효과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본 지는 최근 중국교통운수협회가 중국 진출시 파트너 선정 참고를 위해 발표한 중국의 100대 물류기업 리스트 및 현황 보고서를 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 협조 아래 정리 개재한다.

중국 100대 물류기업의 지역적 분포 및 설립시기

중국 100대 물류기업의 지역별 분포는 대부분 화동, 화북, 중남 지역에 등록지별로는 베이징, 산둥, 광둥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다. 이러한 분포는 100대 기업 소재지의 경제발전 수준 및 물류수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00대 물류기업의 기업규모는 비교적 크며, 등록자본 및 고정자산 규모는 모두 전년대비 증가추세에 있다. 2006년 등록자본금이 천만위안(13억원) 이상인 기업이 전체의 92%(2005년 85%)

1999년 이후 중국 물류산업의 빠른 성장에 따라 물류 기업 설립이 가속화됐다. 100대 기업 중 2000년 이후에 설립된 기업이 40개다.

중국 100대 물류기업의 사업범위는 운송, 보관, 포장, 통관, 물류소프트웨어개발, 물류컨설팅 및 기타 물류 관련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대부분의 기업이 평균 4가지의 물류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소수의 기업만 생산 및 유통기업에 토탈물류서비스를 제공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물류기업들의 사업주력분야의 초점은 국제 네트워크 구축보다는 국내업무에 중심을 두고 있다. 국내 네트워크 구축시에는 직접투자 방식을, 국제 네트워크 구축시에는 운영비용이 적게 드는 간접투자 방식이나 합작 또는 전략적 제휴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12월 중국 물류시장의 전면개방으로 외국기업에 대한 지분제한이 철폐됨에 따라 다국적 물류기업이 활발하게 중국에 진출 또는 사업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토탈물류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과거 다국적 물류기업은 대부분 중국의 해운, 특송 분야에 진출했으나 2005년 이후부터는 물류부동산 개발, SCM 및 솔루션과 토탈물류서비스 제공, 물류장비 시장 진출, 물류인재 육성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 중이다. 이에 맞춰 다국적 물류기업들은 중국에 투자를 확대하여 물류기지 건설 등을 통해 전국적인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중국 진출 다국적 물류기업들에게 있어 현재 중국 내에서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운송 및 물류 네트워크 구축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 외에도 중국 내의 복잡한 규제, 현지 경험 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SCM(공급사슬)에 있어서도 중국 특유의 ‘??시’ 문화가 침투되어 있어 SCM 각각의 단계를 통제하고 있는 실무담당자들과 ‘??시’를 구축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다국적 물류기업이 단독이나 혹은 합자로 운영을 하던 글로벌 SCM의 시작점으로 부상한 중국 물류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중국 파트너와 협력을 해야 성공가능성이 높다. 중국 파트너와 협력할 경우의 이점으로는 브랜드 인지도 및 신용 향상, 현지문화 및 운영관련 지식과 전문성 제고, 더욱 넓은 네트워크 구축과 인프라 확보, 현지 고객 확보 등이 손꼽힌다.

따라서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물류기업에 있어 현재로서는 단독투자보다는 우수한 중국 물류업체들과 파트너 체결방식의 협력을 통한 진출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다시 말해 중국 물류기업의 장단점을 충분히 고려하여 각 기업의 특성에 맞는 파트너를 선정할 필요가 있다.

중국 100대 물류기업의 설립연도

100대 기업 중 경영기간이 10년 이상인 기업은 매우 적으며, 전체의 약 40% 기업은 2000년 이후에 설립됐다. 1995년 이전의 설립기업 27개, 1995~2000년 설립기업 33개, 2000년 이후 설립기업이 40개다. 그 중 경영기간이 10년 이상인 일부 국유기업은 중국계획경제시기(1978년 전후)에 이미 물류와 관련된 업무를 취급하던 기업이다.

1995년 이후 많은 물류기업이 설립됐으며 특히 1999년 이후 중국 물류산업의 빠른 성장에 따라 물류기업 설립이 가속화됐다. 1995년부터 운송, 창고보관, 화물운송대리업을 운영하던 기업들이 전문물류기업으로의 전환을 시작했다. 1999년부터 중국 정부부처에서 현대물류에 중점을 두기 시작, 1999년 11월 국가경제무역위원회와 세계은행이 공동으로 북경에서 “현대물류발전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당시 우방궈 총리의 “중국물류는 비약적인 발전”을 해야 한다는 서면언급을 계기로 중국 물류기업의 발전은 더욱 빨라졌다.

법인등록지 분포

대부분의 중국 100대 물류기업은 지역별로 화동(상하이, 쟝수, 저쟝, 안훼이, 푸지엔, 쟝시, 산둥), 화북(베이징, 텐진, 허베이, 산시, 네이멍구), 중남지역(허난, 후베이, 광둥, 광시, 하이난) 에 등록되어 있다. 2006년 기준으로 화동지역 38개, 화북지역 29개, 중남지역 25개로 확인됐다.

등록지별로는 베이징, 산둥, 광둥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다. 베이징(18개), 산둥성(15개), 광둥성(13개), 푸지엔성(9개), 상하이시(8개), 허난성(8개), 텐진시(7개) 순으로 등록되어 있다. 이런 분포는 100대 기업 소재지의 경제발전 수준 및 물류수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장강삼각주, 환발해지역 및 주강삼각주 3대 지역은 중국경제의 견인차 지역으로 3대 지역의 GDP는 중국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외자도입 금액은 전국의 70% 이상이다.

고속 성장하는 지역경제는 거대한 국내 및 국제 물류수요를 창출하여 지역 물류시장의 발전을 촉진하며, 동 지역 물류기업이 신속하게 성장하도록 함으로써 날로 증가되는 물류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한다.

소유형태

100대 물류기업 중 민영기업과 국유기업의 수가 비슷하며, 이것은 민영 물류기업이 시장수요와 물류발전 추세에 부응하며 규모와 서비스 품질에 있어 대기업에 상응하는 경쟁력을 갖춤을 의미한다. 특히 지역내 물류 운영에 있어 민영기업이 상대적으로 적응성과 유연성이 뛰어나다. 100대 기업의 소유형태를 보면 국유기업 40개, 민영기업 즉 사기업 43개, 지분합작기업 9개, 합자기업 6개, 집체기업 2개로 구분된다.

등록자본 및 고정자산

중국 100대 물류기업의 기업규모는 비교적 크며, 등록자본 및 고정자산 규모는 2005년과 비교해, 모두 증가했다. 2006년 등록자본금이 천만위안(13억원) 이상인 기업은 전체의 92%(2005년 85%), 1억 위안(130억원) 이상인 기업은 33%(2005년 20%), 5억위안(630억원) 이상인 기업은 10%를 차지하고 있다.

고정자산의 경우, 조사결과 5천만위안(63억원) 이상인 기업은 81개, 5억위안(630억원) 이상 기업은 25개로 나타났다.

100대 물류기업의 사업범위

대부분 물류기업의 사업범위에 운송, 창고보관, 화물운송대리 등 업무가 모두 포함된다. 그 외에도 배송, 포장 및 유통가공, 공급사슬관리(SCM), 판매, 부동산 및 투자, 식음료, 숙박 및 임대 등 분야가 일부 기업의 사업범위에 속한다. 100대 기업 중 7개 기업만 SCM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고서에 명시되어 있다.

2005년보다 2006년 100대 물류기업의 사업범위가 더욱 광범위해졌다. 2005년에 각 기업은 평균 3개 분야 미만의 사업분야를 취급했으나 2006년에는 평균 4개 사업 분야를 취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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