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31 15:10

인천항 항로종착지 급속 다변화

2천TEU 이상 교역국 2005년 12개에서 작년 19개로 증가, 항로 다변화 효과


인천항이 세계로 향하는 관문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인천항을 이용해 화물을 수출입하는 상대 교역국가가 더욱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인천항이 주변국 위주의 항만에서 벗어나 전 세계를 상대로 하는 국제무역항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서정호)가 2006년 컨테이너 물동량을 나라 별로 분석한 결과, 인천항을 이용해 2,000TEU 이상의 화물을 수출입한 상대 국가는 총 19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에 2,000TEU 이상 인천항과 교역한 국가는 12개였다. 불과 1년 사이에 7개 국가가 새로 인천항을 이용, 상당한 규모의 화물을 처리한 것이다.

2,000TEU 이상의 물량을 처리한 국가를 살펴보면, 아랍에미리트연합과 이란 등 중동 지역 국가를 비롯해 독일, 네덜란드 등의 유럽과 호주, 가나 등 제3지역 국가들까지 새로운 주교역 상대국으로 성장했다. <하단 도표 참조>

특히 미국(552%)과 호주(805%) 등지와 신규항로가 개설된 이란(2,216%)과 아랍 에미리트연합(320%) 등은 규모는 작지만 상당히 큰 폭의 물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인천항이 신규 항로가 잇달아 개설된데 이어 인천항만공사가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포트세일즈의 성과가 나타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인천항에는 작년 한 해 동안 11개의 컨테이너 항로가 신규 개설됐다.

한편 중국은 전년보다 31.6% 늘어난 873,933TEU를 처리해 인천항의 주 교역국임을 재차 입증했으며, 말레이시아는 전년 대비 22.3% 증가한 55,032TEU의 화물을 처리해 싱가포르 등을 제치고 물량 순위 3위를 기록해 인천항의 주요 교역국가로 떠올랐고, 베트남과 필리핀 등도 20% 이상의 물동량 증가율을 나타냈다.


<인천항 주요 교역국 물동량 순위>
(단위 : T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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