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18 11:27
안면도 방포항 피복석 20m 유실
태안군이 2억5천만원을 들여 완공한 선착장이 9일만에 붕괴될 위기에 놓여 부실 시공 및 준공검사라는 눈총을 받고 있다.
17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2억5천만원을 투입, 기존 65m 길이인 안면읍 승언리 방포항 선착장의 폭을 넓히고 높이를 올리는 한편 95m 길이로 연장하는 공사를 실시하고 12월 28일 준공 승인했으나 기존 선착장 시설에 덧씌운 피복석 가운데 20m 가량이 지난 6일 파도에 쓸려 나갔다.
이에 따라 기존 선착장 구조물이 드러나면서 현재는 기존 구조물 위 1m가량 상공에 새로 시공한 콘크리트가 떠있는 상태이다.
군 관계자는 “시공이나 준공검사 과정에서 부실은 없었고 사고가 난 지난 6일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초속 20m의 강풍이 불면서 파도가 심하게 쳤는데 피복석들이 파도의 힘을 견뎌내지 못한 것 같다”며 “3월 중순 이전에 복구공사를 마무리해 선착장을 이용하는 어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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