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18 18:21
국내 최초 민간철도인 공항철도가 내년 3월 개통된다.
공항철도㈜는 인천공항∼서울역 총 61㎞ 중 1단계인 인천공항∼김포공항간 37.6㎞ 구간을 내년 3월 개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구간에는 인천국제공항. 공항화물청사.운서.검암.계양.김포공항 등 모두 6개 역이 있으며 계양역에서 인천지하철 1호선과,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과 환승된다.
2단계인 김포공항∼서울역의 20.7㎞ 구간은 2010년 개통될 예정이다.
전구간 개통까지는 총사업비 3조1천375억원이 투입되며 1단계 구간에 디지털미디어시티.홍대입구.공덕.서울역 등 4개 역이 추가돼 모두 10개 역이 들어선다.
공항철도 열차는 일반열차와 직통열차로 구분, 운영되며 1단계 개통 기간 12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일반열차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33분이 걸리고 6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직통열차는 이 구간에서 28분이 걸린다.
2단계 구간이 추가돼 인천국제공항∼서울역 전구간이 개통되면 일반열차는 5분30초 간격 운행으로 53분이 걸리고 직통열차는 30분 간격 운행으로 김포공항역 1곳에 정차해 45분이 걸린다.
일반열차의 경우 지하철처럼 입석이 가능하고 모든 역에서 정차하는 데 비해 직통열차는 지정좌석제로 김포공항역 1곳에서만 정차하며 이에 따라 요금은 1단계 구간에서 일반열차가 2천800원, 직통열차는 7천원이다.
이같은 요금을 일반 철도와 비교하면 서울∼수원(40㎞)의 새마을호(7천200원), 무궁화호(3천100원) 의 운임(2006년 11월 기준)과 비슷한 수준이다.
모든 역사에는 안전을 위한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며 전구간이 개통되면 서울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신설돼 모든 수화물을 서울역에서 체크인할 수 있고 탑승 수속 등 출입국 관련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된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평균 속도가 70㎞로 기존 도시철도(30㎞)보다 배 이상 빠르지만 충격완화장치와 소음저감장치 등으로 조용하고 쾌적하며 모든 객차에 LCD를 설치, 뉴스와 기상정보,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로 승객들에게 편안한 여행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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