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1-23 09:42
보하이만서 북한 화물선 조난..선원 37명 구조
중국 보하이(渤海)만에서 22일 오전 북한 화물선 한 척이 엔진고장으로 위험에 빠졌으나 중국측 해상구조 당국의 노력으로 선원 37명과 화물선이 무사히 구조됐다고 중국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중국 교통부 옌타이시 해상수색.구조센터에 따르면 북한 화물선은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산둥성 룽커우시 치무도 북쪽 해역을 통과하던 중 엔진이 꺼지는 바람에 강풍과 높은 파도 속에서 위험한 상태에 빠졌다.
이 화물선으로부터 긴급구조 요청을 받은 옌타이시 해상.구조센터측은 예인선 2척을 현장에 급파, 긴급구조용 헬리콥터 등의 지원을 받아 7시간의 구조작업 끝에 이날 오후 화물선을 안전한 해역으로 예인하는데 성공했다.
중국 언론은 북한 화물선의 이름, 선적 화물 내용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같은날 보하이만 일대에서는 9급의 강풍과 5m의 높은 파도 등 악조건으로 인해 중국 선박 4척과 선원 41명이 각각 조난하는 등 선박사고가 잇따랐으나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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