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CL.NYK.케이라인등 물류자회사 투자 확대
홍콩의 OOCL을 포함한 대형 글로벌 선사들이 보다 다양해지는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컨테이너 운송사업과 연계하여 물류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있다.
OOCL의 계열사인 OOCL로지스틱스는 최근 해운 및 물류 부문을 융합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일본 대형 선사들도 다양한 교통수단 및 물류체계의 총체적 통합을 추진하면서 시너지효과를 증대시키고 있다.
NYK의 경우 컨테이너선, 자동차선, 냉장·냉동선, 유조선, LNG선, 벌크선 사업 등의 해상운송 부문과 터미널, 창고, 도로운송, 항공화물 운송 사업 등의 영역을 통합하고 있다.
케이라인(K-Line)도 육해공 물류서비스 분야 통합을 추진하면서 자회사인 케이라인 에어서비스와 K-로지스틱스를 합병시켜 물류사업의 핵심으로 키울 전략이며, 향후엔 해상 및 항공화물 운송 서비스와 창고 및 도로운송 부문의 통합도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컨테이너 선사들의 물류 시장 진출로 일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영업력 강화와 함께 시장 경쟁력이 향상된다는 의견이다.
초대형 선박 투입과 전용 터미널 운영이 확산됨에 따라 하역작업, 창고 및 화물 주선업 등의 부문에서 자사 선박의 안전과 컨테이너 화물의 선적 및 하역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이러한 수직적 통합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계 2위 컨테이너 선사인 스위스 MSC와 세계 5위의 하파그로이드(Hapag-Lloyd) 등 유럽계 선사는 물류사업 참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들 회사들은 세계적인 복합운송 주선업체인 퀴네앤드나겔(Kuehne+Nagel), DHL 등과의 경쟁이 상당히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어 핵심 분야인 컨테이너 운송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선사들의 경우 해운 대리점 운영 등 수직적 통합과 함께 앞으로 해운서비스 중 일부 업무는 인도와 같은 저임금의 노동력이 풍부한 국가로 아웃소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컨테이너 유지보수 부문과 트럭수송 부문의 아웃소싱이 유망한데, 최근에 머스크라인의 경우 트럭수송 부문을 포트링크(Portlink)에 매각하기로 했다.
또 해운산업 전반에서 포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시스템 전산화 및 기술혁신과 관련된 부문에서도 아웃소싱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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