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11 18:52
여행.레저 등 주5일제 생활패턴에 맞춰 KTX 장거리, 일반열차 중.단거리용으로
한국철도공사(사장 이 철)는 주5일제 확산에 따른 열차이용 패턴 변화에 맞춰 내달부터 열차운행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고 11일 밝혔다.
주요 개편내용을 보면 KTX는 장거리용, 일반열차(새마을.무궁화호)는 중.단거리용으로 각각 역할을 분담, 연계운행 체계의 효율을 높이고 KTX에 비해 낮았던 일반 열차의 정시운행률도 높이기로 했다.
또 KTX 비수혜 지역 주민을 위해 KTX-일반열차간 연계열차 운행을 늘리고 여행.관광.레저 수요에 맞춰 열차 운행 시간과 횟수 등도 조정했다.
이에 따라 경부선 서울-부산 노선에 KTX가 4회 신설돼 주중 78회에서 82회로, 주말 96회에서 100회로 운행횟수가 늘고 일반열차도 운행조정 등을 통해 새마을호는 4회, 무궁화호는 21회씩 각각 증편된다.
주5일제 생활 패턴 변화에 따라 금요일 저녁에 서울-부산간 왕복 KTX를 추가로 운행하고 관광수요가 늘고있는 전라선 용산-여수에 주말 새마을호 열차를, 경의선 서울-임진강역에 주중 새마을호 열차를 각각 2회 신설한다.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이용객이 감소하고 있는 장항선은 무궁화호(6회)를 투입하던 것을 새마을호로 승격, 시간경쟁력을 확보하고 진해선 마산-진해간 통근 열차(4회)를 진해-대구간 새마을호로 변경, 이 지역 주민들의 KTX 환승 편의를 높였다.
이밖에 중앙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열차 수요가 감소한 중앙선은 청량리-안동간 새마을호 4편을 무궁화호 2편으로 감축하고 태백선 청량리-강릉간 새마을호 4편도 무궁화호 2편으로 운행횟수를 줄였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이번 개편을 위해 지난 1년동안 KTX와 일반열차의 노선, 구간, 요일, 시간대별 이용추이와 연계빈도 등을 정밀 분석했다"며 "열차 운행은 물론 인력, 장비의 운용 효율도 높여 철도 경영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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