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0-08 14:35
스위스 연방정부도 음료 및 액체 성분의 기내 반입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유럽연합(EU)의 항공보안 규정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스위스 연방 민간항공청은 이 새로운 규정은 11월부터 발효되게 되며, 기내 수화물의 크기를 56㎝×45㎝×25㎝로 더욱 엄격하게 제안하는 조치는 6개월 후에 적용된다고 밝혔다고 스위스 언론이 6일 전했다.
스위스 당국이 이 같이 결정한 데는 무엇보다 항공보안 규정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유럽 전역에서 협조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EU는 지난 8월 10일 영국발 항공기 테러기도 사건 적발 이후 항공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음료 또는 액체 성분의 기내 반입을 엄격히 제한하는 방안을 강력히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치약, 콘택트렌즈 세척제, 향수 등 소규모 화장용품 등이 담긴 최대 1ℓ짜리 투명한 플라스틱 가방 하나만을 들고 탑승할 수 있으며, 음료수나 알코올이 든 대형 용기는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의약품과 유아식 등이나, 항공보안 검색을 받은 후 공항면세점에서 구매한 액체용기는 허용된다.
어떠한 종류이든 간에 액체가 담긴 플라스틱 가방을 소지한 탑승객은 랩톱 컴퓨터나 대형 전자제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항공보안 검색을 받게 된다.
6개월 후 적용될 기내 수화물의 크기 제한 규정은 악기나 카메라 등의 물품은 면제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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