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29 18:35
울산의 미래 교통수단이 될 경전철은 2015년 이전에 노면전철 시스템으로 건설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의 경전철 1호선(효문-울산역-삼산-문수로-울산대-굴화) 기본설계 용역을 수행중인 ㈜삼안은 29일 울산가족문화센터에서 열린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시민공청회'에서 이같은 용역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삼안에 따르면 울산시가 계획하고 있는 경전철 1호선의 경우 경전철 건설에 따른 비용과 각종 편익을 고려한 순 현재가치가 2015년에 가장 높게 나타나 그 이전에 건설하면 경제적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차량 시스템은 노면전철과 고가 전용의 모노레일, 무인자동 운전 방식의 AGT(자동유동운송.Automatic Guideway Transit) 가운데 노면전철이 건설비가 저렴하고 접근성과 환승, 편의성이 좋으며, 도심상권과 미관 등을 고려할 때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당초 4천594억원을 들여 북구 효문-울산역-삼산-공업탑로터리-문수로-울산대-신복로터리-울주군 굴화에 이르는 15.6㎞의 경전철을 2014년까지 건설하려했던 울산시의 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경전철 건설에 따른 울산시의 재정부담과 노면전철로 인한 간선도로의 교통혼잡 및 사고위험, 자가용 이용자의 경전철 이용률 저하 등을 우려하는 시민의 목소리도 있었다.
울산시 관계자는 "경전철 기본설계 용역은 내년 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그때까지 다양하게 시민 여론을 수렴해 반영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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