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29 18:23
전체적으로는 다소 떨어져
올 들어 KTX 영업수지가 크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난 반면 일반여객과 광역전철의 영업수지는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철도공사는 올 상반기 중 KTX 1편성(20량)당 평균 1천683원의 수입을 올리면서 비용으로 1천282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나 영업계수가 작년 같은 기간 84.4에서 76.2로 개선됐다고 29일 밝혔다.
매출 100원 당 투입비용인 영업계수는 100 미만이면 흑자, 100을 넘으면 적자로 구분된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KTX가 작년 78.7에서 71.6으로 개선됐으며 호남선 KTX도 작년 150.4에서 125.5로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영업계수가 개선된 것은 고유가 여파로 철도승객이 증가한 데다 고속철도의 운영시스템 안정, 기존 새마을호 여객 수요의 이전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새마을호는 작년에 138원을 투입, 100원을 벌었으나 올들어 투입액이 165원으로 늘어 영업수지가 나빠지는 등 일반여객의 영업계수는 153.5에서 169.5로 악화됐다.
해마다 흑자를 기록해온 전동차의 영업계수도 작년 81.6보다 다소 떨어진 85.6을 기록했다.
노선별로는 경인선(영업계수 88.8), 안산선(93.4), 분당선(94.5) 등 3개 노선이 흑자를 냈으며 일반철도인 장항선(영업계수 284.4), 전라선(282.5), 중앙선(255.9), 경춘선(229.9) 등은 영업계수가 200을 넘어 극심한 적자운영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적인 영업계수는 작년 상반기 119.4에서 올 상반기 120.9로 다소 나빠져 영업결손이 2천621억원에 달했다.
수송인원은 KTX 여객이 하루 평균 9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7% 증가했으며 일반여객은 21만1천명(작년 22만7천명)으로 7.3% 감소했고 광역전철은 149만3천명에서 155만6천명으로 4.2% 증가했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KTX 영업계수 개선은 기존 열차 승객의 이전 등에 따른 것이 주원인으로 보이며 차종이나 노선에 따른 원가개념을 분석해 공사의 경영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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