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22 13:40
대한항공, 콴타스 항공, 버진항공 등의 항공사들은 최근 과열시 화재우려로 노트북 배터리에 대한 대규모 리콜 사태가 야기되자 이로 인한 피해 책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행중 노트북 배터리 사용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22일 보도했다.
지난달 델사가 소비가전 제품으로는 사상 최대규모인 410만개의 리튬-이온 노트북 배터리 리콜을 단행하고 애플사도 뒤이어 180만개 배터리의 리콜을 실시하면서 배터리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급속도로 확산됐다.
델과 애플이 리콜한 배터리는 모두 일본 소니사의 제품으로, 이러한 리콜 사태는 최근 도요타자동차의 부품결함에 따른 리콜 사례와 함께 일본의 '기술강국' 신화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는 데 일조했다.
버진사의 관계자는 "제품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을 우리가 떠안아야 할 이유가 없다"며 "제조사들의 추가조치가 있기 전까지 금지조치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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