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07 17:22

한.중.일 '막힘없는 물류망 구축' 첫발

7일 한중일 물류장관회의 열어...물류장애해소에 3국 협력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은 7일 신라호텔에서 리성린(李盛霖) 중국 교통부장, 기타가와 가즈오(北側一雄) 일본 국토교통 대신과 한중일 물류장관회의를 개최하고 3국간 막힘없는 물류시장을 구착하기 위해 상호노력할 것으로 합의했다.


김 장관은 "한중일은 세계 3대 경제권의 하나로 역내 교류가 연평균 14%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물류부문의 장벽으로 사회.경제적인 비용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물류장관회의는 3국간 물류 장애요인을 공동으로 인식하고 상호 협력과 교류를 통해 동북아가 개방형 물류체제로 나아가기 위한 첫단추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3국 장관은 물류장관회의를 매년 정례 개최해 불합리한 물류관련 제도와 시스템의 개선, 화물차량 상호주행, 전자문서.물류시설 및 장비 표준화등 공동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을 행동계획으로 정해 시행하고 민간 참여를 위한 포럼.세미나등을 개최하는 한편 3국 물류관련 연구기관 공동으로 현안에 대한 연구를 해 해결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이번 장관회이를 바탕으로 향후 러시아, 아세안을 비롯한 동아시아 전체의 물류효율화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물류장관을 통해 그간 한.일 양국의 물류 흐름에 장애요인으로 주목되던 트레일러 샤시 문제의 해결 실마리를 찾았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면 약 50억원 정도의 물류비가 절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레일러 샤시는 컨테이너 운반차량으로 한국 차량의 일본내 운행이 보세구역내로 한정돼 있어 차량 변경에 따른 추가비용이 발생해 이를 부담하는 양국 카훼리 업계와 하역운송업계등에서 지속적으로 문제해결을 요구해왔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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