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 서초, 여의도 소포물량 1일 3만통 처리
중소전자상거래 업체 물류비 절감을 위해 창고 서비스도 실시
동서울우편물류센터는 수도권의 소포우편물을 전담 처리하기 위한 지난 7월 28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센터다. 우정사업본부는 개축 당시 현재 수도권 하루 평균 소포량이 44만5천통에 달하고 2007년에는 다시 45만1천통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소포전용처리센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착공한 지 30개월 만인 지난 4월에 증축이 완료된 동서울우편물류센터는 서울 구의동 5천300평의 부지에 연면적 5천150평,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광진.서초.영등포구 등 서울 3개 지역의 하루 평균 2만3천개 소포우편물을 처리할 예정이다.
센터 내부의 설비사항은 시간당 5,000개, 31개로 구분 처리가 가능한 소포구분기와 PDA 35대, 하루 3만개의 물량 처리가 가능한 OHS(자동구분 바코드 스캐너)와 HHS(수동구분 바코드 스캐너)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서버를 통해 인터넷으로 배달결과를 실시간 조회하는 WMS는 기본이다. 차량접안시설로 수평레벨러 4대, 경사레벨러 8대, 그리고 도착, 발착장 전체에 캐노피를 설치 운영 중에 있다.
우체국 소포구분, 발송 및 위탁소포배달 등의 우편물 업무 이외에도 현재 (재)우정사업진흥회의 3PL 물류창고를 운영 중에 있으며 중소 업체의 물류 창고 입점 및 3PL 대행 업무도 진행 중에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일반창고(384평)보다 3PL창고(809평)에 비중을 둔 보관면적 비율을 향후 3PL에 집중할 계획을 보여주고 있다. 취급품목은 의류, 잡화, 서적, CD, 소형가전 등의 일반 공산품뿐만 아니라 건강식품까지 다루고 있다.
동서울 우편물류센터는 9만개의 소포우편물을 보관하는 창고, 하루 3만개의 물량을 처리하는 자동분류기기(OHS), 인터넷으로 배달결과를 실시간 조회하는 창고관리시스템(WMS) 등을 갖추고 있다.
동서울우편물류센터는 자체 발송 터미널 보유로 집하단계를 최소화하여 주문마감시간의 탄력적 조정이 가능하다. 센터 자체가 보관 기능보다는 우편소포라는 특성상 실시간 신속 배송에 중점을 두어 터미널 성격이 짙다.
기존의 우체국 연결라인을 이용, 전국 일평균 35만개 소포우편물 처리 및 1,700개 우편 운송네트워크와 1,6000명의 택배 요원을 최대한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센터 관계자는 설비 및 네트워크에는 문제가 없지만 현장 작업자들의 업무 숙련도가 아직은 미흡한 편이라고 밝혔다.
조인환 센터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보편적 센터업무 뿐만 아니라 3PL 서비스 지원 및 시설보강 등을 통해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앞으로 중소물류업체 육성환경 조성을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할 예정” 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접수된 소포를 전국으로 직접 발송해 처리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운송비용도 크게 절감할 것으로 우정사업본부는 보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동서울우편물류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2007년 영종도 국제우편물류센터, 2008년 대전권물류센터, 2010년에는 부산권과 수도권 제2물류센터를 각각 건립할 방침이다.
<윤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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