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25 11:31
한국 공항이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자원대국을 향한 중국의 관문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중국 민항총국은 지난 달 한국 건설교통부와 단계적 항공자유화에 합의한 뒤 신규로 확보한 주 109회의 한국노선 항공편 가운데 28편을 아프리카 및 중남미 노선으로 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과 서울을 잇는 주 21회의 신규 운항편중 14편을 아프리카 노선을 준비중인 항공사에 배정하고, 상하이-서울간에 신설된 21편중 14편을 사우디 아라비아나 남아메리카를 오가는 항공기에 배정키로 했다.
현재 중국엔 중남미나 아프리카를 오가는 직항편이 없는 실정이다.
중국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잇따른 아프리카 방문에 따라 에너지 및 자원확보를 위해선 인적.물적 교류가 중요하다고 보고 새로 확보한 한국노선을 이 같이 활용키로 했다.
중국민항(에어차이나), 난팡(南方), 둥팡(東方), 하이난(海南)항공 등 4대 항공사는 당국의 최근 제안에 대해 신규 서비스에 대한 수익성을 검토하는데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이와 함께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에 새로 취항키로 한 주 28회의 항공편 을 모두 브라질 노선으로 활용키로 했다.
중국민항은 이밖에도 현재 독일 루프트한자와 베이징과 브라질을 프랑크푸르트를 통해 잇는 방안을 논의중이다.(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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