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중소기업들의 기대와 고민 밝히다
- 한국 중소기업들, 한국이 동북아 지역 운송 및 물류 허브 될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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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소기업 경쟁력에 대한 기여요소 및 장애요소 그래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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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송 회사 UPS 코리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소 기업들의 경쟁력 이슈와 이들의 비즈니스 견해를 다룬 제2회 UPS 아시아 비즈니스 모니터(UPS APM: Asia Business Monitor)의 조사 보고서를 지난달 2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의 중소기업 리더들은 지역 경제에 대해 밝은 전망을 나타내고 있으며 한국 또한 낙관적인 견해들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에 신 항만 및 공항들이 경쟁적으로 들어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정부의 인천항 및 인천공항에 대한 투자로 한국이 동북아 지역의 운송 및 물류 허브로서 공고하게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작년에 이어 2번째인 이번 UPS 아시아 비즈니스 모니터에는 한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 12개국에 위치한 1,000여명의 중소기업 리더들이 참여해 경쟁력 이슈에 관한 설문에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다수의 응답자가 올 해 인력규모를 유지하거나 더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응답자의 절반 가량은 올 해 자신들의 사업 전망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응답자의 87%는 올해 아시아 지역 내 무역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또 89%는 아시의 경제력이 올 해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국내 중소기업들도 아시아 경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UPS 북아시아 지역을 총괄하는 브라이언 쿠잔 부사장은 “UPS 아시아 비즈니스 모니터는 아시아 각국의 중소기업 및 정부기관들이 아시아 역내 중소기업들의 발전을 이끄는 요소들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마련된 것” 이라고 말하며 “아시아 역내 무역량이 증가하고 인도, 중국과 같은 주유 시장들이 세계적으로 거대한 경제적인 파워로 부상함에 따라 한국의 중소기업들도 엄청난 성장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아시아 국가들 간의 무역이 확대되고 아시아 신흥시장이 글로벌 경제에서 더욱 강력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아시아의 중소기업들은 지역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나 혁신 및 인재의 부족, 자금조달 및 운영 자본의 부족 등으로 인해 장기적인 성장 지속성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들은 운송 인프라나 IT 관련 시설 등 ‘하드웨어’ 적인 부분의 활용은 문제가 없지만 대체로 훈련된 인적 자원이나 혁신, 자금 및 자본과 같은 ‘소프트웨어’ 적인 부분의 결핍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데 큰 장애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 가량은 올해 자신들의 사업 전망이 밝을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대다수는 2006년도에 기존의 인력을 유지하거나 증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경제 전망과 관련해서도 응답자의 70%가 아시아 내 무역활동은 성장할 것이며 71%는 올해에도 아시아의 경제력이 지속적으로 팽창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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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지역 중소기업 리더 모두 현 고용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며, 특히 인도, 중국, 태국 등은 고용 증가를 계획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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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코리아의 정명수 사장은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UPS 아시아 비즈니스 모니터의 조사 결과를 통해 다른 아시아 지역의 중소기업들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UPS의 다양한 공급망 솔루션과 세계적인 수준의 테크놀로지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응답자들은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의 개발도상국들과 관련해서는 법적 체계, 공급망의 효율성, 해외 시장으로의 접근성, 시장 조사 및 비즈니스 정보의 접근성과 관련해 장벽이 존재한다고 대답했으며, 정부 지원과 관련한 사항도 또한 많은 국가에서 중요한 염려 사항으로 나타났다.
제2회 UPS 아시아 비즈니스 모니터는 또한 자국의 경제에 다양한 산업들이 갖는 중요도, 국가간 중소기업 경쟁력, 중국이 아시아 지역에 미치는 영향과 거시경제와 관련한 현안 등에 관한 중소기업 리더들의 의견을 검토하였다. 제2회 UPS 아시아 비즈니스 모니터에서 밝혀진 주요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1.대부분의 시장에서 현지 경제에 가장 중요한 4대 산업이 같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IT 및 통신산업이 1위로 나타났다
2.중국이 경쟁력 면에서 최고 순위를 계속 이어갔지만 인도도 급부상 중이다.
3.중소기업 리더들이 가장 걱정하는 세가지 비즈니스 이슈는 "현금 흐름과 자금조달", "정부 규제", "인재의 활용"과 관련된 것이다.
4. 아시아 전역에 걸쳐 중소기업들은 신용 및 금융기관에 불만을 나타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한국에서 두드러졌다 .
5. 아시아 중소기업들의 중국 진출은 계속되고 있으며 2004년 22%에서 2005년 31%로 늘어났다.
6. 중국의 물류 인프라와 경영 수준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홍콩의 중소기업들은 아태지역 내 물류와 운송 허브로서의 홍콩의 매력이 퇴색하고 있다고 보았다.
7.인도의 중소기업들은 자국의 경제 성장이 중국을 능가하지는 못하겠지만 향후 3년 안에 대등한 위치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과 관련한 주요 결과들은 다음과 같다:
1.밝아진 국내경제 전망
국내 경제와 관련해서 불과 7%의 국내 중소기업들만이 2005년 낙관적인 의견을 보인 반면2006년 전망과 관련해서는 50%가 낙관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2.중소기업 경쟁력에 있어서 한국 3위 차지
아태지역 국가들의 중소기업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서 한국은 2005년 3위였던 홍콩을 제치고 올해3위를 기록했다. 중국과 일본이 작년에 이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3.경쟁력 장애 요인들
인건비 및 인재 확보, 해외시장 접근, 자금 및 운용 자본에 대한 접근성 등은 기업 경쟁력을 위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한편 또한 가장 부족한 부분으로 나타났다.
4.금융서비스는 조사 국가들 중 가장 불만족
아태지역 전체 응답자들의50%가 주거래 금융기관의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한국의 응답자들은 대체로 자신들의 금융 거래 기관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보고 있다.
5.동북아 지역의 운송/물류 허브로써의 한국 입지 신뢰
한국 응답자들의 60%는 중국 내 항구 및 공항 발전으로 인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동북아 허브로서의 입지는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6.대 중국 비즈니스 관련
중국에 사업 기반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국내 중소기업의 비율이 1년 전에 비해 2005년엔 27% 증가했다.
중국을 위협으로 보는 국내 중소기업 리더들의 비율은 2004년 65%에서 2005년 35%로 줄어들었다.
<윤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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