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20 14:27
국내 제3자물류업체 대부분이 영세한 소규모 업체들로, 제3자물류업(3PL)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문화 및 대형화가 시급하다는 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이 최근 제3자물류업체 50개사를 대상으로 2005년도 실적을 중심으로 집계한 경영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본금과 직원수가 각각 50억원 이하, 500명 이하인 업체가 전체의 70%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PL이란 화주기업이 고객서비스 향상, 물류비용 절감, 핵심 역량 집중 등을 목적으로 외부의 전문 물류업체에게 일정기간 파트너십을 통해 물류업무를 아웃소싱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제3자물류업체 가운데 지사나 지점 등 국내 거점을 2-3개만 확보한 업체 역시 7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고, 해외거점이 없다고 답한 업체들도 70%를 차지해 국내외 네트워크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아가 매출액의 경우에도 절반에 해당하는 업체들이 '500억원 이하'라고 답했으며,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도 대부분 3% 안팎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현재 우리나라의 3PL 활용률은 35.6%로 미국.유럽(60-70%) 수준에는 못미치나, 응답 업체들 가운데 약 80%는 3PL의 향후 전망에 대해 '연간 20-3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대부분 고성장을 전망했다.
무역협회는 "조사 결과 종합물류업 인증제도에 대해서는 96%가 취득계획이 있으며 70%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종물업 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라고 밝혀 향후 무역협회 국제물류지원단이 운영하고 있는 물류기업간 전략적제휴지원센터를 통한 중소 물류업체간의 M&A(인수합병) 및 전략적 제휴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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