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27 17:48
영일만항 활성화 용역 보고회서 제시
2011년 준공 예정인 포항 영일만항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초기 안정적인 물량확보가 관건이고 배후물류기지, 교통망 확충, 항만차별화 정책 등 다각적인 경쟁우위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포항에서 열린 영일만신항 활성화를 위한 '항만비지니스 모델구축과 성공전략' 용역보고회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경북 컨테이너 물동량은 2004년 기준 90만7천TEU(1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중 영일만항 유치가능 컨테이너 물동량은 2009년 7만7천-11만5천TEU로 조사됐다.
또 2011년에는 17만3천-21만7천TEU, 2020년에는 44만3천-57만TEU로 대구.경북에서 수출되는 컨테이너 물동량의 절반가량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민자인 대구-부산간 신고속도로의 개통으로 대구.구미권 화물이 부산항을 이용할 경우 기존 경부고속도로 이용 때보다 20분 가량 단축되는데 반해 물류비 부담은 1.6배가량 늘어나 부산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류비에 대한 경쟁력도 우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영일만항 활성화 차원에서 포항지역에 해운, 항만관련산업을 적극 유치하고 항만배후물류부지 조기개발, 항만연계 도로.철도망 조기확충, 전문 물류업체유치, 인력육성, 항만 차별화전략 추진, 경북도와 포항시의 행정 전담조직 신설 등 경쟁우위전략을 적극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금까지 상황으로 볼때 배후단지조성 및 기업유치, 연계도로망확보계획, 선사 및 화주기업유치, 항만홍보 등에 대한 관계기관의 정책의지와 관심이 높아 이같은 정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영일만항의 성공을 위해서는 개항초기 물동량확보와 선사.운영사 동시 유치는 물론 국내외 항만관리자, 운영회사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고객기업의 물류효율화와 물류 지원시설을 확보해 조기에 안정적 수요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용역은 포항영일신항만㈜가 지난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교통물류연구원(TLI)에 의뢰했으며 이날 보고회에는 경북도, 포항시,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포항영일신항만㈜, 협력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영일만항 개발사업은 1997년 정부가 총 사업비 1조7천277억원(민자 3천382억원)을 투입해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북방파제 3.1㎞, 역무선부두 250m, 어선물량장 426m, 어항방파제 1076m 완공 등으로 3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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