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18 14:53
머스크라인을 비롯한 대형선사들의 적극적인 선대 확충이 세계 컨테이너 선복량 증가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머스크라인은 지난주 계열사인 오덴세(Odense) 조선소에 발주한 초대형선 6척 중 마지막 선박을 인도받아 게오르그 머스크(Georg Maersk)로 명명했으며, 이 선박은 9,100 TEU급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금까지 인도된 것 이외에도 14척의 선박이 오덴스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업계에서는 건조 중인 컨테이너선박이 현재 머스크라인 최대 선형인 G-Class급보다 더 큰 선형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정기선 선복량 정보를 제공하는 BRS-알파라이너(BRS-Alphaliner)사는 지난해 머스크 라인이 선폭 55m, 컨테이너 22열 적재가 가능한 12,500TEU급 초대형선 건조를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BRS-알파라이너(BRS-Alphaliner)사는 최근 추가 선박 인도분을 반영하여 올해 선복량이 지난해 대비 16.7%가 증가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이는 매월 12만 TEU의 선복이 추가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BRS-알파라이너사는 연초 올해 전체 선복량이 매월 11만 TEU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3월 초 이를 11만 5,000 TEU/월로 수정한 바 있다.
이에 비해, 클락슨 사는 올해 선복량이 전년 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 발주량을 기준으로 올해 말 세계 컨테이너 선복량은 960만 TEU에 이를 전망이며, 2009년 초에는 1,250만 TEU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클락슨사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지난 2월 포스트 파나막스급 선박 8척이 발주되는 등 지난해 6월 이후 최대의 선박 발주가 이루어졌는데, 현재 2009년 인도분 발주는 거의 마무리된 상황이며, 2010년 인도 예정인 신조발주를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등 선복 공급 과잉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조 발주 러시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선박발주 수요에 비해 충분하지 않은 조선시설 때문에 신조선가를 인하시키려는 선주들의 압력이 영향을 미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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