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8 18:38
<화물연대 총파업> 극동'컨' “미계약 차주 복귀 수용”
화물연대 파업의 당사자인 삼성광주공장 협력운송업체인 '극동 컨테이너'가 28일 미계약 차주들이 회사에 복귀한다면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극동컨테이너는 "재계약 과정에서 이견을 보여 미계약된 차주들이 지금이라도 돌아와 일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워둔 채 기다리고 있다"며 즉각 업무에 복귀해 교섭을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극동 측의 이 같은 입장은 화물연대의 요구사항 중 하나인 '해고자 51명 전원 복직'을 수용한 것으로 긍정적인 자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극동 측은 "화물연대가 중간에 개입해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외부인이나 제3자의 개입이 아닌 당사자들만의 직접 대화로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화물연대를 교섭에서 제외시킬 것을 주장했다.
또 운송료 인상이나 삼성의 책임 부분도 기존의 입장에서 크게 바뀌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화물연대측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극동 관계자는 "일하지 못해 발생한 경제적 손해에 대해서는 누가 책임져 줄 것이냐"며 "당사자의 선택과 의지에 따라 자유로이 선택.결정할 수 있도록 화물연대는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극동측은 이 같은 입장을 이날 오후 3시 광주 YWCA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밝힐 방침이다.(광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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