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8 18:35
화물연대 장원석 정책부장
화물연대 장원석 정책부장은 28일 "파업의 핵심쟁점은 단체협약"이라고 밝혔다.
장 부장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삼성이 노조가 아닌 화물연대만이라도 인정한다면 운송료 등 '돈' 문제나 해고자 복직 등은 얼마든지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화물연대가 빠진 상황에서 하청업체인 극동컨테이너와 화물 운전자 개인간 합의가 이뤄지면 이행을 보장한다는 삼성로지텍 간부의 약속을 들었다"며 "그러나 순천 하이스코의 경우처럼 노.사.정이 확약서를 써도 뒤집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약속은 한 달도 못 가 깨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4월 3일 부산에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방침을 번복한 것과 관련, "(광주에서 기습시위와 총파업 등을) 미리 계획한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상황이었던 것은 인정한다"며 "그러나 전국 각지에서 투쟁중인 조합원들의 관심이 쏠린 상황에서 조합원들을 모았다가 아무런 움직임 없이 그냥 철수시키기는 부담스러웠다"고 해명했다.
그는 "조합원들의 이의제기와 이미 광주에 모인 조합원들의 규모나 위세가 투쟁의 중심으로 삼기에 충분한 사실 등을 고려, 27일 자정을 전후해 방침을 바꾸기로 결정했으며 오늘 새벽 조합원들에게 행동 지침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국 조합원들이 얼마나 광주로 모일지는 짐작할 수 없다"며 "오늘과 내일 일단 집결 이외에는 다른 투쟁방침은 정해진 것이 없어서 집결 인원 등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투쟁을 확대할지 여부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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