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4 18:11
27일 총파업 투쟁을 예고하는 등 화물연대 시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노.사.정이 첫 교섭에 들어가 한가닥 사태 해결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 광주.전남 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광주 지방노동청장과 화물연대 광주지부.민주노총 등 노조 측 관계자, 극동컨테이너 간부 등이 이날 오후 4시부터 광주시내 모처에서 교섭을 벌이고 있다.
이 교섭은 지난 7일 화물연대 광주지부 소속 조합원 51명에 대한 해고통보로 시작된 시위 이후 처음 이뤄진 것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섭에 앞서 화물연대는 자체회의를 통해 교섭 참여 여부와 요구사항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어떤 말이든 사업자 측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는 해야 할 것으로 판단해 교섭에 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청 관계자는 "노.사 양 측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어 노동청이 직접 나서기 어려운 입장이기도 하지만 사태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두 손 들고 있을 수만 없어서 비공식적으로 노.사가 만나는 자리를 주선했다"고 말했다.
한편 화물연대는 전국 노조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26일 문화제, 27일 총파업 투쟁 등을 벌이기로 했으며 경찰은 집회 등에 대해 불허방침을 정해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연합)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