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0 09:45
중국 화물선이 입항 대기 중인 한국 위험물운반선을 들이받으면서 침몰, 중국 선원 12명이 실종됐다.
20일 오전 4시5분께 인천시 중구 팔미도 남방 3마일 해역에서 중국 철강운반선 신하이7호(2천972t급)가 한국 위험물운반선 코리아가스호(3천980t급)를 들이받아 침몰했다.
이 사고로 신하이7호에 타고 있던 중국 선원 17명 중 10명이 실종됐으며 2명은 인근해역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나머지 5명은 이 해역을 운항하던 중국 어획물운반선 텅위엔호(298t급)에 의해 구조됐다.
코리아가스호에는 선원 15명이 타고 있었지만 충돌로 인한 피해가 미미해 선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중국에서 철광석을 싣고 출항해 인천항으로 입항하던 신하이7호가 입항대기차 계류 중이던 코리아가스호를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사고 당시 기상조건은 파고 1m, 풍속 6∼8m, 가시거리는 800m로 모두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신하이7호가 사고 지점에서 운항부주의로 코리아가스호를 뒤늦게 발견, 급히 뱃머리를 돌리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경은 사고해역에 경비정 15척, 헬기 1대를 동원, 해군 함정 3척, 민간자율구조선 11척과 함께 수색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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