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10 14:42
화물운송차량 기사들의 시위가 장기화 될 전망을 보이면서 수출제품의 운송 차질이 우려된다.
화물연대 광주지부 소속 컨테이너 운송차량 기사 51명은 10일 오전부터 또 다시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삼성전자 광주공장 앞에서 운송료 인상과 해고된 기사들의 복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지난 7일 기습적으로 시위를 시작한 이들은 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장시간 시위를 펼치며 일부 화물 차량의 진출입을 막기도 했다.
이에 따라 물류 전선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7,9일 시위로 인한 운송차질로 2억여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사들은 "사측이 성실히 협상에 임한다고 한 후 말을 바꿔 새로운 화물차로 운송계약했다"며 "운송료 인상과 지속적인 운송을 보장하지 않는 한 앞으로 계속 투쟁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측은 "시위 기사들은 수출품 운송을 맡긴 한 물류업체로 부터 하도급을 받은 운송업체 소속으로 우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밝혀 협상 난항이 예상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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