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08 10:16
지난해에는 세계적으로 276건의 해적 공격 사건이 일어나 2004년의 329건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해사국(IMB : International Maritime Bureau)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수치는 지난 6년 동안 일어난 해적행위 가운데, 가장 적은 건수다.
IMB는 지난해에 모두 12명의 선원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으나 해적 공격으로 선원이 목숨을 잃은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히고, 2004년에 해적 사건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이라크 해역의 경우 지난해 모두 10건이 일어나 주요 위험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서 아프리카의 소말리아의 경우 2004년에 2건에서 지난해에는 모두 35건의 해적 사건이 발생,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해적 출몰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의 탄자니아와 동남아시아의 베트남도 주요 해적 위험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해역에서 2005년에 일어난 해적 건수는 모두 79건으로 2004년의 94건에 비해 수치상으로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나 해적 건수를 기준으로 할 때는 전체의 30%를 차지, 여전히 이 지역이 해적 위험 지역인 것으로 분류됐다.
지금까지 주요 위험지역으로 알려진 말라카 해협의 경우 2004년에 38건에서 지난해에는 12건으로 해적행위가 감소돼 이 지역 국가의 해적 감시 활동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MB의 한 고위 간부는 지난해 해적 발생 건수가 줄어든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밝히고, 일부 국가의 경우 해적과 해상 무장 강도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할만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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