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20 17:55
성과공유제 도입 등 ‘相生 경영’ 선언
현대중공업이 중소기업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현대중공업은 △현금 결제 범위 확대 △성과공유제 도입 △기술개발 지원 △정보화 시스템 지원 △인재 공동 육성 등을 골자로 하는 중소 협력회사 지원방안을 마련, 1월 20일(금) 호텔현대울산에서 열린 ‘협력회사 신년회’에서 발표했다.
이날 현대중공업 측은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효과를 통한 대·중소기업 간의 공동 발전을 위해 이달부터 이같은 상생(相生) 경영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발표한 협력회사 지원 방안은 총 21가지로, 현재 1천만원까지 현금으로 결제하던 납품대금의 범위를 대폭 상향하고 선(先)지급금을 확대하는 등 재무부문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품질 우수업체의 수출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이 회사 교육부서와 울산대학교 등과 연계해 인재 공동 육성에 나서며, 연구설비 및 기술정보를 지원해 기술개발도 돕기로 했다.
이 외에도 현대중공업은 공정정보 공유·계약 출하정보 연동·출장 검사·신용 평가 등 각종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납품 절차 간소화 및 공동 배송센터 운영 등으로 물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새해를 맞아 모(母)기업과 협력회사간의 상호 발전과 협력을 다짐하기 위한 자리로 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 등 관계자와 210개의 사외 협력회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협력회사 대표자 모임인 현중협의회 송정석(宋政錫) 회장(58세, (주)삼강금속 대표)은 “중소기업들의 악화된 경영환경을 극복하는데 현대중공업의 지원 정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모기업의 세계적 위상에 발맞추기 위해서 기술과 품질 등 경쟁력 향상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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