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13 15:42
설 명절을 앞두고 할인점 택배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한진에 따르면 설 기간(1/16~1/24) 동안 일일 39~50만 박스를 처리해 이 기간 동안 280~300만 박스를 소화하는 등 05년 설 보다 79%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체 물량 중 할인점에서 발생할 택배 물량만 24만 박스로 예상하고 있는 등 할인점 성장세가 주목할 만 하다.
자료에 따르면 “04년의 경우 할인점 택배 물량은 1만 박스에 불과했지만 05년에는 14만 박스, 올 설 기간 만 24만 박스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 관계자는 “민간소비 회복세 조짐이 유통 현장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올 설 기간 예상 물량이 지난해 발생한 할인점 전체 물량 보다 두 배나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할인점 물량 증가세는 소비 경기 회복 조짐과 더불어 소비자들에게 백화점과 같이 현장에서 택배를 보낼 수 있는 편리성을 제공하는 점도 한 몫 거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각 택배사들은 대형 할인점과 입점 계약을 맺고 현장에 택배 취급소를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진의 경우, 농협 하나로 마트 양재점(서초구)과 창동점(도봉구) 두 곳에 매장 내 365일 현장 취급소를 설치했다. 또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의 수도권 매장에 설 기간 동안 임시 접수 코너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현장에서 쇼핑을 마친 후 선물을 바로 택배로 보낼 수 있도록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할인점과 택배사 측의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진은 할인점 택배 취급소에 전담 사원을 배치해 선물의 종류 및 크기에 따라 적합한 ‘포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윤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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