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26 13:56
인천-중국 단둥(丹東) 항로에 대형 여객선이 투입된다.
단동국제항운유한공사는 그리스 아넥라인사로부터 1만5천48t급 여객선 '아펙트라호'를 구입, '동방명주3호'라는 새이름으로 내년 2월1일 첫 운항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인천과 중국간 10개 항로 국제여객선 가운데 인천∼스다오(石島) 항로의 화동명주호(1만7천22t급)가 정원 750명으로 가장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으나 이 여객선은 여객정원 939명, 승무원 정원 60명 등 총 999명을 수용할 수 있다.
동방명주3호는 인천에서 출발하는 국제여객선 중 가장 크진 않지만 단체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객실을 다양하게 개조해 최다 승객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길이 140.8m, 폭 24.9m 규모의 동방명주3호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30개를 동시 선적할 수 있으며 레스토랑, 라운지, 디스코바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리스 연안 해역을 운항해왔던 이 여객선은 지난달 부산의 한 조선소에 도착해 대대적인 수리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 항로의 기존 여객선 동방명주2호(1만648t급)는 내년 1월까지 운항한 뒤 매각될 예정이다.
김광래 단동항운 전무이사는 "단둥 항로는 고구려 유적지와 압록강, 신의주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항로로 단체관광객이 많아 더욱 많은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선이 필요했다"며 "여객선 교체를 계기로 한중여객선 항로 가운데 대표적 관광 항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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