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22 15:31

<해운업계 10대뉴스>한중 컨테이너항로 2009년 완전 개방

한국과 중국간 해운항로가 양국간 해운회담이 시작된지 13년만에 개방에 합의했다.

한국과 중국은 11월 9일 중국 다롄(大蓮)시에서 개최된 제13차 한중해운회담에서 한·중간 해운항로 개방에 관한 기본원칙에 합의했다.

컨테이너 항로는 2009년부터 완전 개방하고, 카훼리항로는 컨테이너항로가 개방되고 3년이 지난 다음부터 완전히 개방하기로 했다. 카훼리 항로의 경우 그동안 한중교역은 물론 인적·문화적 교류활성화에 기여한 점과 컨테이너에 비해 고비용 구조를 가진 점을 감안해 준비기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기 때문이다.

항로의 전면개방 전에도 인천·평택항을 포함한 모든 항만에서 컨테이너선의 북중국 항만간의 카훼리항로에 컨테이너선의 투입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카훼리 항로에 컨테이너선박의 투입은 2003년 7개항로에 10척의 컨테이너선박을 투입한 후 지금까지 추가투입이 제한돼 왔으나 내년부터는 다시 컨테이너선을 추가로 투입키로 하되 대상 항로나 선박 척수 등에 관한 사항은 민간협의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이러한 개방 원칙은 1993년 한중해운회담이 시작된 이래 13년만에 처음으로 합의한 것으로, 앞으로 한중항로에 참여하는 해운항만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WTO 체제하에서 해운시장의 자유화는 불가피하며 양국의 선사는 앞으로 3년간의 준비기간동안 스스로 체질을 강화해 개방에 따른 환경변화에 적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중간 해운항로엔 컨테이너선의 경우 36개항로에 43사가 79척의 배를 띄우고 있으며 카훼리 항로는 13개항로에 12개사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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