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21 18:10
아랍권 투자선사 UASC 등 거론
2009년 컨테이너 550만개 처리
내년 1월 조기 개장되는 신항을 처음으로 이용하는 선사가 누가 되고 연간 처리되는 컨테이너 화물이 얼마나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자로 건설되는 신항 북컨테이너부두 9개 선석의 운영회사인 부산신항만㈜은 21일 신항만 본관에서 신항만 개장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러한 의문들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신항을 이용하는 첫 선사에 대해서는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지만 아랍권 5개국에서 투자한 선사인 UASC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부산신항만㈜ 존 엘리엇 영업이사는 "현재 협상을 진행중인 선사에서 기존터미널과의 관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대외비를 요청해 내달 초에 정식계약이 체결되면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내년 6.7월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선사도 있다고 밝힌 그는 "UASC와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회사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운.항만업계에서는 대형선사들이 개장초기에 각종 혼란을 우려해 기항을 꺼리고 있어 부산신항만㈜의 25%의 지분을 갖고 있는 DPW가 아랍자본이기 때문에 아랍계 선사인 UASC가 신항을 처음으로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UASC는 현재 북항 허치슨터미널에서 연간 컨테이너 25만개(20피트 기준)를 처리하고 있다.
부산신항만㈜은 개장 첫해인 내년에 컨테이너 90만개 처리를 목표하고 있으며 9개 선석이 모두 완공되는 2009년에는 550만개 이상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컨테이너 550만개는 지난해 부산항에서 처리한 물량(1천140만개)의 절반에 해당한다.
안경한 부산신항만㈜ 사장은 "신항은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대형선 작업을 위한 수심(16~17m)을 확보하고 있으며 신규화물을 창출하는 넓은 배후물류부지까지 갖추고 있다"면서 목표 달성을 자신했다.
그는 또 신항 개장으로 인해 직접 고용이 1천500명에 이르며 부대서비스업까지 포함하면 최대 6천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1월 6일 수 천개의 컨테이너를 실은 선박이 처음으로 신항에 입항하고 1월 19일에는 공식개장식이 열릴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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