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19 17:39
인천항항만공사(IPA·사장 서정호)가 민간 주도형 연구개발 체제를 도입했다.
인천항만공사는 항만개발 및 건설 기술 분야에 대한 2006년도 R&D 신규과제를 공모하면서 특정 과제를 제시하지 않는 대신 민간 연구사업자가 자유롭게 연구과제를 개발해 제안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같은 공모 절차에 따라 인천항만공사는 인천대학교와 한국해양연구원이 공동 제안한 ‘인천항만 지역의 연약지반 DB구축 및 지반 특성연구’ 과제를 2006년도 신규 연구사업 과제로 선정했다.
그동안 정부나 관조직이 주도해온 연구사업은 사업 시행자가 사전에 연구과제를 미리 결정한 뒤 경쟁 입찰을 거쳐 연구사업자를 선정해왔다. 그러나 이 방법은 민간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연구 활동을 제한시킨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인천항만공사는 이같은 현황을 반영해 2006년도 R&D 연구사업을 결정하면서 과제 종류를 제한하지 않고 지역여건과 특성에 맞는 자유로운 사업제안을 통하여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따라서 앞으로는 민간 주도의 실무적이고 창의적인 연구과제 선정이 가능해지게 됐다.
또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안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에 R&D 사업과제를 상시적으로 제안할 수 있는 코너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 코너가 개설되면 민간 연구자들은 공모를 통하지 않고서도 연중 상시적으로 사업과제를 제안할 수 있게 돼 연구사업의 민간 주도 비중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곽훈 건설기획팀장은 “연구과제 자유 공모를 통해 연구자들의 의욕이 더욱 높아지는 것은 물론 보다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연구기반을 조성해 항만건설 선진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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