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14 10:16
해외선박 수리 수주.선진기술 도입 강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령남배수리공장과 남포항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전했다.
박봉주 내각 총리와 함께 령남배수리공장을 찾은 김 위원장은 수만t급 선박 여러 척을 동시에 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새롭게 건설된 2호 도크를 둘러보고 운영실태 등에 대해 보고받았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 공장은 능력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외국의 짐배수리도 맡아야 한다"며 "다른 나라 선원들을 위한 봉사시설도 충분히 갖추어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공장은 발전전망이 큰 만큼 배수리에 필요한 모든 공정들을 빠짐없이 갖추어놓고 선진기술을 적극 받아들여 수리능력을 끊임없이 높여야 한다"며 "세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있는 우리 나라에서 해상운수는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령남배수리공장에 이어 남포항을 방문해 수t급의 대형짐배를 댈 수 있도록 새롭게 건설된 짐함(컨테이너)부두를 둘러봤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남포항은 우리 나라의 중요한 무역항의 하나"라며 "항구의 현대화를 더욱 다그쳐 수송능력을 부단히 높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는 "전문 건설기관도 아닌 육해운성의 일꾼과 노동자, 기술자들이 애국적 헌신성을 발휘하여 대규모의 건설공사를 훌륭히 완공해 현대적 과학기술에 기초한 자력갱생의 위력을 힘있게 떨쳤다"고 평가하면서 "그들의 혁명정신을 모든 단위들에서 적극 따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포항은 남포시 항구구역 항구동에 위치한 북한 최대의 국제무역항으로 남한, 중국과 이뤄지는 교역물자의 상당수가 이 항구를 통해 북한으로 반입되고 있다.(연합)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