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10 18:20
해양수산부 강무현 차관은 10일 갈등을 빚고 있는 신항명칭 결정과 관련해 "늦어도 신항 개항 이전인 연내 결정할 것"이라고 말하고 "신항 내 '깔따구' 등 해충문제와 관련해 또다른 환경피해를 감안해 환경영향평가를 재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이날 오후 마산시 가포동 경남대 가포운동장에서 열린 마산 컨테이너전용부두 건설사업 기공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신항명칭이 해수부 차원이 아닌 총리실이 나서 관계 장관회의를 통해 경남과 부산 지자체 입장 등을 충분히 감안해 심도있게 논의될 것이며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결정시기에 대해 강 차관은 "해도 작성과 포트 세일즈를 위한 홍보물 인쇄 제작 등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 신항 개항 전까지는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연말까지 결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강 차관은 또 신항 내 '깔따구' 등 해충피해에 대해 "이미 시행한 환경영향평가와는 별도로 또다른 환경피해를 감안해 환경영향평가를 재 실시할 것"이라며 "우선 내년 3월까지 1차로 안전한 해충방제작업을 시행하고 매립도 서둘러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차관은 향후 건설될 마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에 대해 "부산과 광양항 등은 모항으로 5만t, 10만t급 이상 대형 원양 컨테이너선을 수용하고 마산항은 일본.중국.동남아 등을 오가는 비교적 소형 컨테이너선을 수용하게 돼 부산.광양항을 보조.지원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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