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31 15:40
경남 마산시의 지도를 바꿀 해양신도시 건설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시는 지난 3월부터 마산 해양신도시 건설에 필요한 재원조달과 시공자 선정을 위한 민간투자자 공모결과, 최종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우선 협상대상자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업자 구성은 인.허가, 건설, 분양 등은 시가 총괄하고 시공은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대경건설㈜, ㈜삼미건설), 설계는 건일엔지니어링, 재무 투자자인 국민은행이 25%, 45%, 10%, 20% 씩을 출자해 마산해양신도시㈜ 법인을 설립하게 된다.
해양신도시는 마산시 가포동과 월영동, 문화동, 반월동 일원으로 총면적은 77만평.
이 사업은 2012년까지 8년 가량이 소요되며 사업비는 7천490억원 규모다.
사업지구는 총 3개 구역으로 나눠져 주거.상업.휴식.레저 등 복합 신도시 기능을 갖춘 서항지구 40만6천평, 항만지원 배후물류단지인 가포 뒷산지구(율구만) 23만3천평, 주택단지로 조성될 가포뒷산지구가 23만3천평 규모다.
서항지구에 들어설 해양복합도시는 기존 시가지와 신도시간에 차량통행이 가능한 다리 4개와 보행자 전용 다리 2개로 연결되며 폭 30~50m의 간선수로가 설치돼 기존 시가지와 이격된 섬형태의 도시다.
수로 양끝에는 배수갑문과 배수펌프장을 설치해 평소에는 친수공간으로 활용하 고 유사시에는 물을 가두거나 빼내는 유수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서항지구 해변가는 총연장 1.9㎞ 구간에 폭 100~240m의 해양테마공원이 조성되며 인공해변, 중앙공원, 녹지축 등 공공시설을 55%로 배치해 쾌적한 생활환경에 중점을 두게 된다.
시는 해양신도시 건설사업을 통해 8천6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천20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거둬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 정규섭 도시주택국장은 "현재 추진중인 마산항 개발사업, 마창대교 건설과 함께 해양신도시가 건설되면 동남권 국제 해양교역의 배후도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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