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20 13:18
지난 8월 한달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인천항 개항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달 컨테이너 물동량은 9만7천193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지난 4월 기록한 월간 최다 물동량 9만6천41TEU보다 1천152TEU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도 70만2천359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59만4천667TEU에 비해 18% 증가했다.
인천항만공사는 남은 4개월간 매달 10만TEU에 가까운 물동량을 기록할 경우 지난해 기록한 연간 최다 물동량 93만4천94TEU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1883년 인천항 개항 이래 최초로 '컨테이너 100만TEU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측은 SIMS라인과 고려해운 등 동남아항로의 물동량과 인천∼롄윈강간 국제여객선의 컨테이너 화물이 증가하고 있고 지난 12일 개장한 선광컨테이너부두의 본격적인 운영으로 컨테이너 화물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105만TEU를 초과할 경우 초과 시점부터 연말까지 하역료와 도선료 등 항만 이용료를 5% 감면해 준다는 인센티브를 내걸고 컨테이너 화물 유치에 계속해서 공을 들이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100만TEU를 넘는다는 것은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기항지로 손색이 없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며 "적극적인 화물 유치 전략으로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100만TEU를 웃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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