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08 17:20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제3자 매각을 추진중인 대우조선해양이 공격적인 사업확장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오만 수리조선소 건설 등 해외 건조시설 확대를 위해 JR건설(옛 진로건설) 인수를 추진중이며 최근 JR건설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정밀실사를 벌이고 있다.
대우조선은 이르면 이달중 JR건설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인수가격은 300억원대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또 국내 조선업체로는 처음으로 해외 유전개발 사업에 진출키로 했다.
대우조선은 한국석유공사에서 주관해 추진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공구 입찰에 국내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키로 하고 컨소시엄 전체 지분의 약 5-10% 수준에서 투자액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대우조선은 이밖에 올해 초 단체급식과 호텔 및 레저사업, 유통사업 등을 주로 하는 ㈜웰리브라는 자회사를 설립, 서비스 사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중공업[009540]이나 삼성중공업[010140] 등 업계 경쟁사들이 건설과 엔진기계 등 다양한 사업부문을 갖고 있는 것과 달리 조선부문만 갖고 있는 대우조선이 생존전략 차원에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유전개발 사업이라든가 건설업 등이 모두 조선과 전혀 무관한 업종이 아니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업종이며 조선업의 불황기에 대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영역확장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