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9-08 17:14
동남아시아 4개국 국방장관이 해적이 자주 출몰하는 말라카 해협에서 다음주 합동으로 공중정찰활동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관리들이 8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4개국은 '하늘의 눈'이라 명명된 공중정찰활동을 위해 각각 2대의 항공기를 보내 해적의 출몰 여부를 감시하기로 했다.
자카르타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린 말라카해역 안전에 대한 국제회의에서 인도네시아의 수르야 위란토 해군 대령은 "항공기는 20일 정찰활동에 착수하며, 4개국에서 1명씩 이 비행기에 탑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계에서 거래되는 휘발유의 2분의 1, 상품의 3분의 1을 적재한 배 5만척 이상이 매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수역인 이 해협을 이용한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는 말라카 해협에서 서로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국제적인 테러범들이 이 곳을 통과하는 배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위란토 대령은 "해적행위와 다른 해상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공중 감시를 통해 아래 관리들에게 통보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항공기는 그러나 수역 정찰에만 사용되고, 육지로 넘어가는 것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위란토 대령은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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