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14 12:43
컨테이너 전자봉인 기술투자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KMI의 최종희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이 2001년 9·11 테러이후 보안제도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로 세계 35개 주요 항만과 컨테이너보안협정을 체결해 시행하는 동시에 컨테이너에 무선주파수 인식(RFID) 전자봉인(e-Seal) 기술을 사용하는 안전무역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와함께 국가정보개혁법의 제정을 추진하는 등 자국의 국경통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가운데 특히 관심을 둬야 하는 점이 RFID 태그 및 전자봉인기술이다. 미국 관세청이 컨테이너에 RFID 태그를 부착하는 방안을 법제화할 계획으로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조치가 가시화되는 경우 미국행 해상수출화물 및 환적화물에 대한 검사기간 및 비용이 추가하게 돼 물류비용이 증가될 우려가 있다.
우리나라는 전국 항만의 U-Port 계획을 수립한ㄴ 등 항만물류산업 육성정책을 의욕적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정부에서는 민간기업에서 진행하고 있는 RFID 전자봉인 관련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항만물류업계 및 민간기업의 RFID 전자봉인 관련기술에 대한 참여의지와 관심은 아직도 부족한 실정이다. 국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른바 RFID를 부착한 스마트 컨테이너가 가져올 파급효과에 대한 이해가 적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현재 추세대로 간다면 RFID 컨테이너 전자봉인 관련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표준화하는 나라와 그 관련산업은 유·무형의 막대한 혜택을 누릴 것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기술 종속은 물론 물류비용 증가 등 관련산업 전체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강력한 지원정책, 선도적인 기술개발,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관련산업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나라 항만물류업계가 급속하게 발전하는 RFID 컨테이너 전자봉인 관련 기술의 표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다행인 것은 최근 정부 및 항만물류업계가 컨테이너 무선인식 응용 e-Seal 민간협의체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는 점이다. 컨테이너 인프라 구축사업 지원 및 민간기업의 기술개발 투자 활성화 등 EFID 전자봉인 관련기술의 세계적인 변화추세에 조기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가 시작된 것이다. 이를 계기로 국제적인 흐름과 맥을 같이하면서 우리나라 항만물류어계와 관련업체가 RFID 전자봉인 기술발전을 선도하는 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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