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6-09 17:35
해운산업육성 위한 대규모 펀드 조성
아시아 32개 나라를 도로로 연결하는 아시안 하이웨이에 대한 정부간 협정이 7월 4일 공식 발효됨에 따라 아시아 통합물류망구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시안 하이웨이는 일본 도쿄에서 한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를 거쳐 터키의 이스탄불에 이르는 14만㎞를 도로로 잇는 사업으로 역내 32개국이 단일 교통망을 갖게돼 경제적으로 엄청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안 하이웨이 협정은 지난해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체결돼 8개국 이상이 서명해야 발효되도록 규정돼 있었으며 지난 4월 캄보디아가 8번째로 서명함에 따라 90일간의 경과기간을 거쳐 이번에 효력을 내게 되는 것이다.
협정발효를 가능케한 8개 서명국은 한국을 비롯, 중국, 일본, 미얀마,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캄보디아 등이다.
이 협정이 발효되면 32개 참가국들은 5년 이내에 아시안 하이웨이의 시설 기준에 맞도록 해당 도로를 정비하고 표시판 등 관련 시설을 갖춰야한다.
한국의 경우 경부고속도로와 동해안 7번국도가 각각 아시안 하이웨이중 1번노선(AH1)과 6번노선(AH6)에 속해있다.
이 두 도로는 아시안 하이웨이 시설기준에 맞춰져 있어 추가적인 도로 건설은 필요없지만 노선번호부착 등 도로표지판 정비는 2010년 7월까지 마쳐야 한다.
몽골 등 다른 회원국들도 자체 일정에 따라 아시안 하이웨이로 지정된 노선의 정비를 준비중이다.
앞으로 32개 회원국간 국경통과와 도로연결 등 남은 과제에 대한 협상이 가속도가 붙어 구체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국 노선과 연결되는 북한의 경우 아직 정부간 협정에 최종서명을 하지않아 남북도로 연결문제 등의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북한도 아시안 하이웨이 구축에 반대하지 않는 만큼 조만간 서명과 함께 세부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32개국을 55개노선 14만㎞로 연결하는 아시안 하이웨이 구축사업이 완성되면 아시아횡단철도와 함께 아시아 전체를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물류망이 구축되는 셈이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아시안 하이웨이가 현실화되기까지는 더 많은 국가들이 비준을 하고 도로연결작업 등을 병행해야 하는 만큼 다소 시일은 걸릴 것으로 보이나 이번의 협정 발효에 따라 추후 일정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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