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01 09:14

중부권·영남권 내륙화물기지 건설 본격 추진

중부권과 영남권에 내륙화물기지 건설이 본격화된다.

건교부는 중부권과 영남권 내륙화물 기지 건설을 위해 '중부복합물류주식회사'(가칭)와 '칠곡내륙화물기지주식회사'(가칭)를 각각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중부권 내륙화물기지는 충북 청원군 부용면 갈산리 일원(복합화물터미널 6민2천평)과 충남 연기군 동면 응암리 일원(ICD 8만4천평)에 약 14만5천평규모로 2008년까지 건설해 2009년 1월부터 운영된다.

중부권 내륙기지를 건설·운영할 '중부복합물류(주)'는 작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으며 12월 정부측과 협상을 완료해 지난달 14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절차를 거쳤다.

중부복합물류(주)는 총 민간사업비 1105억원을 투자해 ▲화물취급장 4동 ▲배송센타 4동(복층 2, 단층 2) ▲컨테이너 장치장(CY) 2만평 등 주요시설과 운영건물, 차량정비소 등의 지원시설을 건설, 일반화물 210만t, 컨테이너화물 35만TEU를 처리하게 된다.

정부는 영남권 내륙기지건설에 90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입철도 3.6㎞, 진입도로 500m, 인입상수도 19㎞ 등 기간시설을 2008년까지 건설해 민간사업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영남권 내륙화물기지도 중부권 내륙화물기지와 같은 일정으로 경북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 일원에 복합화물터미널 7만2천평, ICD 6만6천평등 약 13.8만평규모로 지어진다.

영남 내륙기지 시행사인 '칠곡내륙화물기지(주)'도 작년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중부복합물류(주)와 같은 일정으로 협상 완료와 민자사업심의등을 거쳤다.

칠곡내륙화물기지(주)는 총 민간사업비 1360억원을 투자해 ▲화물취급장 7동 ▲배송센타 3동(복식) ▲컨테이너 장치장 2만7천평 등 주요시설과 운영건물, 차량정비소 등의 지원시설을 건설, 일반화물 357만t, 컨테이너화물 36만TEU를 연간 처리하게 된다.

정부는 영남권 내륙기지건설에 1068억원의 정부예산을 투입, 진입도로 3㎞, 입체화시설 2개소, 인입철도 5.6㎞ 등 기간시설을 2008년까지 건설해 민간사업자에게 제공한다.

정부는 그간 중부권 3회, 영남권 1회등 민간사업자 모집에 몇번 실패한 점을 감안해 취득·등록세 전액감면, 재산·종합토지세 5년간 50%감면, 재정융자 30%→40% 확대등 민간사업자 모집을 위한 유인책을 대거 내놨다.

중부·영남권 내륙화물기지는 소량·다빈도 화물들을 집하·보관·포장해 대량수송함으로써 전국 물류거점 화물기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정부는 중부·영남권 내륙화물기지 건설로 중부권 959억원/년, 영남권 981억원/년의 물류비 절감효과가 나타나고 화물의 대량수송을 통한 교통혼잡완화와 이에 따른 환경오염 방지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건설에 따른 지역경제파급효과로 영남권은 47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970억원의 소득유발효과, 3600명의 고용유발효과등이 발생하며 중부권도 45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877억원의 소득유발효과, 3244명의 고용유발효과 등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운영중인 수도·부산권 내륙화물기지와 올 상반기부터 일부 운영될 호남권 내륙화물기지에 이어 중부·영남권 내륙화물기지까지 2009년 1월부터 운영되면 전국 5대권역에 내륙화물기지가 모두 들어서게 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5대권역 내륙화물기지간 연계수송체계와 공·항만, 남북교통망을 연결하는 통합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우리나라는 동북아시아 최고의 물류시스템을 갖춘 물류중심국가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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