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3-17 09:28

목포에 첫 「컨」선 입항…목포신항만 영업활동 본격화

수출자동차 및 석재 등 목포신항만 정상궤도 청신호


목포신항만이 출범한 이후 목포항에 첫 컨테이너선이 입항하는 등 목포항이 크게 활기를 찾고 있다. 국내 1호 민자항만으로 출범한 목포신항만은 작년 11월 개장이래 지난 2월 현재까지 불과 5개월여동안 자동차, 석재 등 60만톤상당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특히 금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제석재전시 물류타운을 기반으로 중국산 석재 수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목포신항만이 현재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고부가가치 화물유치를 위한 정기항로 개설과 해외영업 활동이다. 그동안 수도권에 몰려있는 선사와 화주를 대상으로 1:1 영업을 추진한 성과로 목포 개상 108년만에 처음으로 컨테이너항로가 개설된 것이다.

이번에 입항한 컨테이너선은 500TEU급 규모의 천경해운 소속 컨테이너선(천진호)으로 화물은 대불국가산단에 위치하고 있는 보워터한라제지에서 일본 다카마쓰지역으로 수출하는 신문용지이며 지난달 25일 첫 기항을 시작으로 월 1항차 정기 기항하게 된다.

보워터한라제지측은 목포에서 광주까지는 육상운송, 광주에서 부산까지는 철도운송으로 내륙운송비의 부담뿐만아니라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목포신항을 이용하게 됨으로써 획기적인 물류비 절감 뿐아니라 수출경쟁력 제고에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됐다.

그 외에도 목포신항만은 거제도 삼성중공업에서 생산되는 철구조물 화물을 유치해 2월 말부터 미국 수출길에 나섰다.

이처럼 물동량 확보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3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제5회 중국샤먼국제석재전시회에 전라남도, 목포시, 국제석재전시물류타운(주)와 합동으로 참가했으며 앞으로 유관기관과 더불어 중국 동남부 및 미주, 유럽 등 3~4차례 해외 포트세일즈들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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