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17 14:56
현대미포조선, 선박 건조량 500만DWT 돌파
신조선 진출 9년만에 중형 PC선 등 139척 인도
중형 선박건조부문에서 세계 1위의 건조 메이커인 현대미포조선이 창사이래 처음으로 선박건조 500만DWT를 달성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7일 그리스 차코스사로부터 수주한 2824TEU급 컨테이너선인 아레네스 래머디호를 인도함으로써 신조선 사업에 진출한 지 9년여만에 이같은 위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96년 신조선 사업에 진출한 이래 이 회사는 그간 중형 PC선 106척을 비롯 케이블 부설선 등 특수선 17척, 벌크선 6척, 컨테이너선 10척 등 모두 139척의 중형선박을 건조했다.
발주 국가별로 살펴보면 그리스가 21척으로 가장 많고 사이프러스 16척, 이탈리아 15척, 터키 10척 등 모두 19개 국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수리개조를 통해 쌓은 전세계의 광범위한 선주사 네트웍이 신조선 사업에도 큰 힘이 된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연도별로 인도현황을 보면 지난 97년 신조선 1차선 ‘람폼반프’호를 시작으로 98년 4척, 99년 7척, 2000년 3척, 2001년 20척, 2002년 30척, 2003년 32척, 2004년 36척 등으로 해마다 건조실적이 큰폭으로 늘어났다.
특히 오는 4월이면 선박수리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40만톤급 1도크를 신조선으로 전환하게 돼 올해는 작년보다 20%나 증가한 43척의 선박을 인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07년 7월경에는 현재보다 두배 가량 늘어난 1천만DWT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생산증대에 힘입어 이 회사는 신조 진출 초기의 어려움을 최단기간 내에 극복하고 지난해 인도척수 세계 4위, 수주잔량 척수 세계 2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인 메이저 조선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이날 현재 수주잔량 177척(옵션 9척 포함)에 63억여달러 가량을 보유, 3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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