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15 13:23
평택-중국, 동남아 각 항만간 근해항로 네트워크 형성 필요
평택항 활성화 세미나서 지적
향후 평택항은 배후권의 기존 및 신규 산단 발생, 연근해 수출입물동량 확보 및 배후물류단지 개발에 따른 부가가치 창출 중심항만으로의 추진을 통해 동북아 무역 및 물류중심항만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대형 컨테이너선 운항선사 기항 중심항만과 중소형 항만과의 연계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환황해권의 중심축으로 급증추세에 있는 역내(중국, 일본 등) 및 동남아와의 직교역 서비스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연근해 수출입 물동량의 분담처리에 따른 물류비 절감 및 경부축 교통체증 완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15일 열린 평택항 활성화를 위한 국제세미나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학소 박사는 평택항의 무역 및 물류허브 비전과 미래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박사는 또 “평택-중국, 동남아 각 항만간 근해항로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항로의 개설 및 다수 선사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컨테이너부두 건설을 통해 환황해 정기선사를 유치, 컨테이너중심항만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항의 경우 컨테이너선사들은 한중간 컨테이너 항로 신규개설을 적극 희망하고 있으나 기존의 카훼리항로와의 중복문제로 인해 항로의 신규개설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여 평택항에 기항하는 컨테이너항로의 추가적 개설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수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평택항 배후수송체계와 관련해선 서울, 대전, 청주, 충주, 수원, 성남, 인천 등 대도시가 100km이내에 위치하고 있어 내륙수송망이 잘 갖추어져 있으나 평택지역에 다수의 국가산업단지와 지방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단지와 항만내 인입철도가 설치되지 않아 컨테이너화물이나 일반화물의 대부분이 도로수송에 의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평택항의 진입로였던 포승 IC가 2000년에 폐쇄됨에 따라 현재까지 서평택 IC를 이용하고 있으므로 진입거리가 2km 증가하게 돼 화주들에 대한 육상운송비 절감문제가 유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평택항 물동량 증가와 화주들의 운송비 절감을 위해 평택항 IC를 조속히 건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평택항 IC 조속히 건설해야
이와함께 평택항 배후산업단지는 포승국가산업단지 153.5만평과 충남석문단지 210.7만평 등 총 490.7만평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인접 산업단지로서 수도권 및 중부권에 14개 국가산업단지와 85개 지방산업단지가 평택항과 인접했으나 현재 평택항을 이용하고 있는 산업단지는 충청북부, 수도권 남부 일부지역에 국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지역 국가산단의 경우 미분양 1.2%로 낮은 비율이나 충남지역 국가산단의 미분양 40.8%로 다소 높다는 것이다. 지방산단의 경우 경기지역은 미분양 20.3%이고 충남지역은 12.4%로 경기지역이 다소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평택항 주변산단의 경우 조성면적 1652만7천㎡중 입주면적 1122만5천㎡로 분양률 67.9%를 나타냈다.
김 박사는 평택항 배후산업단지의 조기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평택항 배후 산업단지의 분양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대금 납부조건의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분양률 제고를 위해 외국인 기업전용단지제도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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